1969년 어느날, 비틀즈의 광팬인 14살의 소년이 자신의 영웅인 존레넌이 토론토에 방문을 왔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날 이후 소년은 토론토의 호텔들을 랜덤하게 돌며 존레넌을 만나기 위한 용감한 여행을 강행한다. 소년은 결국 존레넌과 요코오노가 머물던 호텔을 찾기에 성공하고 존레넌에게 하루동안 호텔에 머물며 인터뷰를 하길 요청한다. 존레넌은 쾌히 승락하였고, 소년은 자신의 영웅과 보낸 시간을 테잎 레코더에 녹음하여 40년이 넘는 동안 보관했다. 이 맹랑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Jerry Lavitan. 소규모 프로젝트로 제작되어 오스카 베스트 애니메이션의 후보에까지 오르는 성공을 거둔 'I Met The Walrus'의 프로듀서 이기도 하다. 이 애니메이션은 14살의 소년과 그의 영웅이 나눈 40분 가량의 대화를 5분가량으로 추려 컴플렉스 하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재창조 시켰다. 당시 몬트리올에서 있었던 "bed-in" for Peace 를 며칠 앞둔 상황이었던 존 레논과 요코오노는 그에 앞서 토론토를 잠시 방문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에 맞게 이 애니메이션 또한 존 레논의 평화에 대한 메세지를 아주 심플하고 강하게 강조한다. 워낙 기본적인 자료가 흥미롭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레논이 전하는 평화의 메세지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면에서 더욱 더 설득력이 있게 다가온다. 삼십년 전에 있었던 인터뷰이지만, 아직도 그의 메세지는 현대 세계사에 큰 일침을 가할 만큼 파워풀하고 직설적이며, 또한 감동적이다.
며칠전 있었던 오스카가 끝난 후 기대치 않게 CTV 에서 방영해 주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만큼 진행이 빠르고 한컷 한컷이 너무 컴플렉스하고 예쁜 비주얼로 채워져 있었다. 디렉팅을 맡은 Josh Raskin과 애니메이션을 맡은 Alex Kurina는 Ryerson University 의 New Media를 전공한 후 우연히 Jerry Lavitan과 연락이 되어 함께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영웅과의 만남을 추억하기 위해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예기치 않게 - 인터뷰에서 말은 이렇게 하더라만...저정도의 자료로 뭔가를 한다는데 주목받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거... - 각종 필름 페스티벌을 휩쓸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I Met the Walrus, Trailor
보면서 느낀것은 일단 14살 소년의 질문이 상당히 조숙하고도 순수했다는 점이다. 14살의 소년에게서 그의 영웅을 만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일이었을까? 라고 생각하게 만든 애니메이션이었다. 물론 평화에 대한 레논의 열정이 메인포인트 이긴 하지만, 소년이 자신의 영웅을 만나 보낸 그 '시간'과 스토리는 정말이지 너무 매력적이다. 소년은 분명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생각 하던 것들을 봇물 쏟아내듯 이야기 하며 자신에게 그 거대한 존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가슴이라도 열어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아 귀여워)
영웅, 맨토어가 있다는 것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큰 의지가 되고 자극이 되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http://www.imetthewalrus.com/
Directed by Josh Raskin
Produced by Jerry Levitan
Animated by Alex Kurina
Premiers Bravo!FACT
on 29th of Feb. 7: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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